주52시간 근로시대…교육업계 “퇴근하는 직장인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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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로시대…교육업계 “퇴근하는 직장인 잡아라”
  • 이한재 기자
  • 승인 2018.07.0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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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교육 시장 규모 약 2조원…지속 확대 전망
어학·직무·자격증 교육 프로그램 등 자기계발 욕구 ‘자극’
구몬학습 성인 회원 수가 4년만에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상승폭으로 증가율이 200.2%나 됐다. 자료=교원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근로시간 단축에 의한 본격적인 ‘워라벨 시대’가 시작함에 따라 교육업계의 성인교육 프로그램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 교원에 따르면, 2013년 12월말 2만명 미만이었던 성인 회원 수가 작년 12월 5만5000여명까지 늘어났다. 4년만에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상승폭으로 증가율이 200.2%나 됐다. 

또, 잡코리아가 지난 7월 직장인 9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미혼 직장인 68.5%가 ‘자기계발을 적극적으로 할 시간이 생긴다’고 답했다. 현재 국내 성인 교육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 본격적인 주52시간 근로시간제가 시작되면 성인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교육업계는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랭쎄’는 직장인들이 손쉽게 원어민 영어회화를 학습할 수 있는 영어트레이닝 프로그램 ‘랭쎄, 4주면 된다’ 시리즈를 이번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영어·여행영어·취업준비영어·초보영어 등 4주 만에 본인에게 필요한 주제별 100 문장을 익힐 수 있다. 하루 15분 동안 강의를 따라 하기만 해도 영어 청취와 원어민 스피킹 연습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랭쎄는 기업에서 단체로 학습할 수 있는 ‘랭쎄 기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기업 단위로 랭쎄 정규 프로그램을 학습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월 2회 숙련된 영어 강사에게 화상 강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랭쎄 관계자는 “특히 비즈니스영어의 경우 해외출장·인터뷰·회의 등 업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필수 어휘와 바로 활용 가능한 회화 표현을 학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원의 구몬학습은 학원이나 개인과외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본인의 실력에 맞게 학습량과 난이도를 정하고 매일 10~30분씩 꾸준히 공부하도록 도와준다. 출·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주 1회 방문 선생님의 1대1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교원 관계자는 “일어를 공부하는 성인 회원 비중이 전체 성인 회원 중 36.9%로 가장 높다”며 “4년 사이 구몬일어로 공부하는 어른이 391.0% 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는 기존의 영유아·청소년 교육에 집중하고 있는 교육기업들에 비해 다양한 성인교육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다. ‘커넥츠 영단기’는 토익 단기고득점자를 연구해 밝혀낸 단기 고득점 방법론을 바탕으로 최적의 고득점 학습 시스템을 제시한다. 최근에는 토익 트렌드와 출제 경향을 분석하는 ‘기출분석센터’를 론칭해 수강생들이 보다 빠른 기간에 원하는 점수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신 강의와 예측문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커넥츠 자단기’는 컴퓨터활용능력과 워드프로세서, 한국사능력검정 등의 기본 자격증부터 전기기사, 토목기사, 소방설비기사 등의 기사 및 산업기사, 기능사 자격증까지 다양한 자격증 강의를 제공해 수험생들이 빠른 시일 내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직무교육 서비스 ‘커넥츠 스콜레’, 미드·예능·팝송과 같은 미국 현지 콘텐츠를 이용한 영어회화 서비스 ‘커넥츠 소리드림’, 중국어교육 전문 브랜드 ‘커넥츠 중단기’ 등이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 시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직장인들이 워라벨을 갖게 되면서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많이 찾을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에스티유니타스도 다양한 성인교육 브랜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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