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북아현 로또 분양 ‘힐스테이트 신촌’ 가보니
상태바
[르포] 북아현 로또 분양 ‘힐스테이트 신촌’ 가보니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7.01 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변보다 2억~3억원 저렴하고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아현역 도보 15분…단지 사이로 경의선 통과 ‘진동’ 우려
현대건설은 ‘신촌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29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이동욱 기자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지난해 말부터 분양일정을 수차례 미뤄온 ‘힐스테이트 신촌’이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북아현뉴타운 1구역에서 마지막으로 분양을 진행하는  ‘힐스테이트 신촌’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5개동, 전용면적 37㎡~119㎡ 122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조합원 분양물량과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3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428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 △52㎡ 4억6500만원~5억1000만원 △84㎡ 8억3700만원~8억9900만원 △119㎡ 10억5500만원~11억900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로또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신촌’ 인근 북아현 1-2구역에 들어선 ‘아현역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5월 11억원에 거래됐다. 또 1-3구역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는 지난 1월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힐스테이트 신촌’은 당첨만 되면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추가 비용없이 발코니 무상 확장이 제공되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 구로구에서 온 이모(35∙여)씨는 “84㎡E 유닛을 둘러봤는데 기본 확장이 제공돼 거실과 방 모두 넓어보인다”며 “(분양가가) 9억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에도 용이해보인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신촌’에는 현대건설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조명·가스·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신촌’은 도심 속에 위치해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이대역과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경의중앙선 신촌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사업지에서 2호선 아현역까지는 보통 걸음으로 15분 정도 소요된다. 또 북아현로에서 북아현로1길로 접어들 경우 경사가 심해 도보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단지 인근으로 다니는 버스노선은 2개로 향후 1만가구가 들어설 북아현뉴타운 입주민들의 수요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서울시 은평구에 거주하는 최모(47)씨는 “교통∙생활 인프라 등 입지를 갖춰 관심이 많았는데 분양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지하철역이 멀고 단지 인근 도로가 비탈져 있어 어린 자녀들이 다니기에 위험할 것 같다”고 밝혔다.

104동 부출입구와 114동·115동 부출입구로 통하는 북아현로1길이 비탈져 있는 모습. 사진=이동욱 기자

이에 대해 이동일 ‘힐스테이트 신촌’ 분양소장은 “단지 준공 전 경의중앙선을 가로질러 가는 과선교가 만들어질 예정으로 역에서 단지 앞까지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버스노선 추가는 입주 후 수요에 따라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견본주택에서 일부 예비청약자들은 경의중앙선이 단지 104·113동과 114·115동 사이로 지나 진동이 우려된다며 안내원에게 소음·진동 대책에 관해 수차례 묻기도 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신촌’ 청약은 오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은 당해, 6일은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144-2번지에 마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