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관계 등 중요국면마다 탁월한 이벤트 기획으로 큰 몫을 해 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임을 시사했다.
탁 행정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고 적었다. 이어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도 적었다.
나꼼수 기획자로 유명한 탁 행정관은 과거 자신의 책에 여성 비하 내용을 적은 것이 문제가 돼 그동안 여성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청와대 역시 탁 행정관 논란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였다.
이와 관련 탁 행정관은 지난 3월 페이스북에서 “여기(청와대에) 있는 동안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 나의 명예, 나의 진실, 나의 주장은 여기서 나갈 때 시작할 생각”이라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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