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29일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기지에서 개관식을 가지며 공식적으로 평택시대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택기지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라며 “더욱 안정적 주둔 보장”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개관식 축사(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대독)에서 “주한미군사령부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평택기지는 한국과 미국이 힘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한 곳”이라며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주한미군의 주둔 여건이 더욱 안정적으로 보장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초석인 동시에 한미동맹의 미래”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성공,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발걸음도 한미동맹이 강력한 억제와 대비태세를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주한미군사령부는 평택시대 개막을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적 동맹과 포괄적 동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미동맹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대한민국 장병과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 떠나보낸 가족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한미군사령부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 유지 기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쉼 없는 한반도 평화외교 행보로 피로가 누적돼 몸살감기에 걸렸으며 휴식이 필요하다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연가 중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월요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