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양헬스케어로 미래완도 100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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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양헬스케어로 미래완도 100년을 준비한다
  • 완도군청 해양수산정책과장 안태호
  • 승인 2018.06.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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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청 해양수산정책과장 안태호

[매일일보] 바다를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인식하여 왔을까?

어업인의 삶의 현장, 관광, 레저 등의 분야 정도로 인식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바다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육체적 건강을 치유하는 새로운 분야로 인식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바다를 이용하여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개념이 아직까지 생소하기만 하다. 

하지만, 독일 및 프랑스, 이스라엘 등 유럽에서는 해수(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을 이용하는 건강산업을 100년전부터 활발하게 추진하여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를 해오고 있다.

바다에서 나오는 해양자원을 이용하여 치유에 활용하는 해양치유산업, 즉 해양헬스케어산업이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되었는데, 완도군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중앙정부를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설득하고 건의한 노력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계기가 되었다.

정부에서는 해양헬스케어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해양헬스케어산업 선도(협력) 지자체를 공모하였는데 완도군은 전국 1위의 성적으로 당당하게 선정되었고, 현재 해양치유자원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의학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는 깨끗한 공기와 청정한 바다, 해조류, 갯벌 등 다양한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헬스케어를 추진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미래완도 100년을 준비하는 해양헬스케어산업은 대단히 의미있는 미래해양산업이다. 2016년 1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해양헬스케어산업은 민선 7기 들어 보다 구체화되고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여 매력있고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해양헬스케어산업이 정착되면 완도에는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날까?

해양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복지서비스에 기여를 먼저 할 것이다.

사람의 기대수명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하여 2016년 기준으로 82.3세인데, 질병없이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은 오히려 감소를 하여 64.9세이다.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해양헬스케어산업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해양치유를 위한 해양헬스케어센터와 해양치유전문병원, 해양리조트, 골프장 등이 들어서게 되어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해양치유를 목적으로 관광객은 4계절 완도를 방문하여 소득증대와 함께 우리나라 어촌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완도가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청정바다에서 나오는 수산물과 자연그대로 생산되는 농축산물이 해양치유를 위한 건강식단에 제공됨으로써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이 자체 생산·소비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풀뿌리산업 육성 발전과 함께 농어촌 경쟁력이 강화되어 질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타 지자체 사례의 답습보다 지역의 강점을 활용하여 완도만의 방법으로 모델을 만들고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완도는 그 정답을 해양헬스케어산업을 통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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