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전 승리에 편의점 매출 ‘껑충’…맥주 등 최대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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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승리에 편의점 매출 ‘껑충’…맥주 등 최대 9배↑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6.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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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응원전 주변 점포 월드컵 특수 ‘톡톡’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린 2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였던 독일전이 한국의 2대 0 승리로 끝난 가운데 응원 열기에 힘입어 편의점 매출도 크게 뛰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U(씨유)에서는 지난 27일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전국 점포의 맥주(117%), 육가공류(110%), 커피(119%), 냉장즉석식(107%)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올랐다. 소주(48%)와 생수(41%), 컵얼음(33.3%), 마른안주류(39.1%), 아이스크림(29%)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응원이 벌어진 주요 지역 30여 개 점포에서는 맥주(912%), 소주(564%), 냉장즉석식(412%), 생수(322%) 등의 매출이 최대 9배 이상 상승했다.

GS25 역시 27일 하루 전국 점포에서 맥주(204%), 마른 안주류(117%), 간편먹거리(71%), 냉동식품(47%), 아이스크림(42%)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삼성역, 시청, 신촌 등 거리응원전이 펼쳐진 주요 지역 10여개 점포에서는 매출 상승폭이 더욱 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맥주(492%), 안주류(193%), 간편먹거리(133%), 쿠키·스낵(95%) 등의 매출이 최대 5배 가량 올랐다. 거리 응원 지역 주변 점포의 카테고리별 매출 증가율로만 볼 때 맥주는 전주 같은날 대비 무려 3452%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GS25 전국 점포에서는 맥주가 146만개 팔렸다. 지난 18일 열린 스웨덴전에서는 162만개, 23일 열린 멕시코전에서 184만개가 팔린 것보다는 적은 수치다. 독일전이 밤 늦은 시간에 시작돼 대다수 국민이 다음날 출근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적은 경기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역시 27일 밤 시간대(오후 6시부터 자정) 매출이 전년 동요일 대비 21.6%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맥주 매출이 88.8% 증가했고, 냉동식품 70.2%, 냉장식품 51.8%, 안주류 59.1%, 과자류 48.3% 증가율을 보였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18~24시) 매출도 4배 이상(306.5%) 크게 오르며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상품별로는 맥주가 807.7%로 오르며 응원 필수 아이템임을 증명했고, 다음으로 안주류가 420.7%, 스낵 과자 204.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시락 등 간편 식사대용식은 307.2% 오른 가운데 생수 504.3%, 탄산음료와 스포츠음료는 각각 386.3%, 257.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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