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기업과 노동계, 어느 한쪽 편 안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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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기업과 노동계, 어느 한쪽 편 안들겠다"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6.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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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 고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한상의를 방문해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회에서도 과감한 규제혁신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대한상의를 방문해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회에서도 과감한 규제혁신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또 근로시간 단축의 연착륙을 위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에 대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한상공회의소 정책간담회’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 노동계, 시장의 사정을 균형있게 반영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실질적인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1년 문재인 정부에선 J노믹스(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기본방향과 정책 구조를 정립하는 시기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1년 문재인 정부에선 면서 "J노믹스는 한계에 직면한 대기업 중심, 수출기업 중심의 체질을 바꿔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며 "경제의 한 측면만을 중시하거나 경제주체의 한쪽 편만을 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일부에서 오해하는 것처럼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 성장과 J노믹스의 전부인 것처럼 오해하고 소득이 마치 임금 인상만으로 이뤄지는 것처럼 협소하게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 공정 경제, 일자리 경제가 함께 맞물려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계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 공정 경제가 사상누각"이라며 "시장에서의 중요한 주체는 기업이기에 기업의 경쟁력과 활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앞으로 공식적 자리만이 아니더라도 긴밀히 논의하기를 바란다"며 "정기국회에서 다른 당과 협의해서 내년에는 민간부분에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고 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근로시간 단축의 연착륙을 위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에 대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전날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도 "적어도 3개월로 돼 있는 것을 6개월 정도로 하는 탄력근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훈 대한상의 상무는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가 탄력근무제와 관련해 기업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단위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6개월로 늘리겠다고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보완책을 고려하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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