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피로누적에 따른 감기몸살로 28일부터 이틀간 연차 휴가를 냈다. 이에 따라 이날 방한하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면담은 취소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대통령께서 이틀간 연가를 내셨다. 이틀 쉬시는 동안 (청와대 참모진은) 어떤 보고도 하지 않기로 오늘 현안점검회의에서 결정했다"며 "정식 보고서는 물론 일체의 메모 형태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관저에 들어가 대통령을 뵀는데 기력을 회복해가시는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날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인해 감기몸살에 걸렸다.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서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보고 문제와 관련 청와대는 안보관련 상황이나 대형 재난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는 예외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이고 일상적인 보고만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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