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2차 규제혁신회의 연기…文대통령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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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2차 규제혁신회의 연기…文대통령 “답답하다”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6.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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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국민 눈높이에 더 맞춰서 보강 필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건의로 당일에 연기됐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건의로 당일에 연기됐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규제혁신 보고 내용이 대체로 잘 준비됐으나 국민 눈높이에 더 맞춰 보강할 필요가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연기안을 수용했고, 회의 일정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답답하다"는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총리가 '준비하느라 고생은 했지만, 이 정도의 내용이 민간의 눈높이에서 봤을 때 미흡하다'며 일정 연기를 건의했다"며 "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이 보고를 받고 본인도 답답하다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집무실에 불러 이와 관련한 회의를 했고, 논의 결과 이날 규제혁신 점검회의는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이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보고해달라"라고 거듭 강조를 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문 대통령과 오드리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만남도 취소됐다. 이 관계자는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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