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유통업계, 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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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유통업계, 마케팅 본격화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6.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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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용품 판매 급증…제습기·건조기 등 할인 기획전
산뜻한 화장품도 눈길…백화점 내 식당가도 특수 기대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장마타파 습기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전자랜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장마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기온과 습도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본격적인 장마 시즌을 맞아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제습기는 집안 눅눅함과 각종 곰팡이 세균 번식 차단 등을 도우면서 최근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공기청정기와 함께 필수 가전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특히 여름철 고온 다습한 기후가 심화되면서 수요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실제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덥고 잦은 비 소식과 습한 날씨에 지난 한 달간 제습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2% 상승했다. 6월 들어서도 19일까지 제습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할 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류건조기도 5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251% 상승했다. 여름 계절가전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6월 들어 19일까지 건조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상승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에누리 가격비교는 11번가와 제습기·의류건조기 등 여름 계절 가전을 최저가에 5%를 더블할인 해주는 프로모션을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도 오는 30일까지 ‘장마타파 습기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전자랜드는 제습기, 건조기, 의류관리기를 비씨카드로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 혜택과 구매 품목 수에 따라 최고 3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행사품목은 대유위니아 제습기 17평형과 20평형, LG전자 9kg 용량 트롬 건조기,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슬림형과 플러스형 모델이다.

쿠팡은 다음달 14일까지 ‘장마철 필수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쿠팡은 이번 기획전에서 장마철 외출 필수품인 우산부터 집안 습도 조절을 위한 제습기까지 총 250여개 상품을 한곳에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카테고리관은 우산과 수건, 욕실·청소용품, 수납·정리용품, 제습기·방충용품 등 총 5개 테마별로 제품을 분류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10만·7만·5만원 이상 구매 시 2만·1만·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화장품업계도 장마철 꿉꿉함을 없애주는 제품을들 선보이고 있다. 장맛비 속 자외선에도 피부를 보송하게 지켜주는 AHC ‘내추럴 퍼펙션 프레쉬 선스틱’, 습도로 인한 불쾌한 체취마저 향기롭게 바꿔주는 이솝 ‘허벌 데오드란트 롤-온’, 젖었던 발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더바디샵 ‘페퍼민트 쿨링 앤 리바이빙 풋 스프레이’ 등이다.

백화점업계도 지난해 장마철 식당가 매출이 증가했던 것을 떠올리며 올해도 장마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장마가 시작된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식당가 매출은 전년 대비 36.5% 신장했다.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외출을 꺼려 백화점 매출도 주춤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식당가는 장마 특수라고 불릴 만큼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식당가는 주차가 편리하고 위치도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어 외부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 빗속에서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면서 “고객이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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