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경우의 수’ 독일에 무조건 2골 차 이상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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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경우의 수’ 독일에 무조건 2골 차 이상 이겨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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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스웨덴 잡으면 세 팀 1승 2패 동률 골득실 따져 16강 진출
한국팀은 멕시코전 24일 멕시코전 패배로 2전 전패를 기록했다. 16강에 오르려면 독일에 2골 차 이상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한다. 사진은 멕시코전에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이 멕시코전 패배로 2전 전패를 당했지만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멕시코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2로 패배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아직 승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만 소치에서 열린 같은 F조 조별예선에서 독일이 스웨덴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한국팀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러시아 월드컵 F조는 멕시코가 2전 전승으로 승점 6점을 획득,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웨덴과 독일이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한국팀은 독일전 까지 희망 고문을 이어가는 상황이 됐다.

경우의 수는 많지 않다. 무조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잡아야 한다. 그것도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그리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주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멕시코는 3전 전승으로 승점 9점 조 1위가 된다. 나머지 세팀이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동률을 이루는데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2차전까지 한국은 1득점 3실점으로 골득실 -2를 기록 중이다. 독일과 스웨덴은 각각 2득점 2실점으로 0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멕시코의 승리를 전제로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물리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골득실에서 독일과 스웨덴을 제쳐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두 골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할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어 더욱 복잡해진다. 승점, 골득실, 득점까지 같은 팀이 나오면 해당 팀 간 펼친 경기의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따진다.

하지만 독일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한국과는 56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A매치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는 0-1로 졌다.

다행인 건 독일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독일의 주전 센터백 마츠 후멜스는 팀 훈련 중 목을 다쳤다.

또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는 스웨덴전에서 상대 팀 수비수의 발에 얼굴을 맞고 코뼈가 부러져 한국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나마 최상의 전력이 아닌 독일과 맞서게 됐다.

하지만 승점 3점의 독일도 16강에 오르려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결국 오는 27일 카잔에서 열리는 F조 조별예선 3차전 한국과 독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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