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레일 400억원 해킹 도난 발생한지 불과 9일만에 재발생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인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9일 전인 지난 11일에도 중소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레일에서도 4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던 터라 잇단 가상화폐 해킹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빗썸은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9일 리플을 비롯해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 350억원어치를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빗썸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2시간여가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에 입금 제한 조치를 한 뒤 자산 점검에 들어가 탈취 사실을 확인했다. 오전 9시 40분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고객들에게 알렸다.
빗썸은 “최근 회원자산을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외부 저장장치인 ‘콜드월렛’으로 옮겨둔 상태”라며 “앞서 코인레일 해킹 이후 비정상적인 공격이 증가하자 16일 오전 출금 제한 조치를 하고 회원자산을 전수조사했으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이와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의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할 때까지 당분간 거래서비스 외 암호화폐 입출금 및 KRW 출금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했다.
한편 빗썸 해킹이 알려지면서 현재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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