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못자리 없는 벼농사’ 30% 이상 확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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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못자리 없는 벼농사’ 30% 이상 확대 방침
  • 박웅현 기자
  • 승인 2018.06.1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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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억8760만 원 투입, 벼 직파 확대·노동력 및 영농비 절감
벼 직파 시연 장면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는 농촌 노동력 부족과 농자재값 상승으로 쌀 산업 경쟁력이 약화 됨에 따라 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가소득을 모두 높이기 위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 확산에 나선다.

시는 올해 벼 직파사업에 5,000만 원을 투입했고, 제2회 추경을 통해 3농 혁신 지역특화사업으로 1억 3,760만 원을 확보해 쌀 생산비 절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인 모내기 방식을 탈피한 벼 직파재배는 모판 또는 못자리에 종자를 뿌려 일정한 기간 모를 기른 후 이를 논에 옮겨 심는 이식재배와는 달리,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방식으로 못자리 설치와 이앙 모내기 과정이 생략 육묘단계부터 노동력과 생산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벼 직파재배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나 잡초방제의 어려움, 조류피해, 입모의 불안정, 도복 등의 단점으로 확산 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는 볍씨 코딩, 무논 및 건답 직파기술의 개발, 경영비 절감 및 노동력 부족 극복의 최적화된 벼 재배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각 지자체에서는 소규모·동시 다발적으로 시연회를 개최하여 보급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2억858만 원을 투입 228ha의 직파재배 단지를 조성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232ha에 대하여 벼 직파사업을 완료하는 등 장기적으로 벼 재배면적(8,914ha)의 30% 이상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지역에 있는 직파사업단과 지역농협을 거점으로 재배면적 확산과 직파 관련 농기계 구입비를 일부 지원하고 거점농협은 지원받은 농기계와 자체보유 트렉터, 온탕소독기, 균평기, 동력파종기 등 직파 관련 임대 농기계를 최대한 활용해 임대·직파 대행 실시로 직파 참여 농가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장은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업 행정 추진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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