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치킨게임’…220조 中제품에 10% 추가 관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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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치킨게임’…220조 中제품에 10% 추가 관세 검토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06.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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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조 규모 25% 관세 폭탄…中, 동등한 규모 보복
대규모 관세 폭탄 맞대응…트럼프 “추가 관세 검토”지시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결정에 맞보복으로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대규모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한쪽의 양보해야 끝나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중국이 다시 관세를 늘린다면, 미국은 2000억 달러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로 대응할 것”이라며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제품들을 알아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결정에 미국이 맞대응하면서 북미 무역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중국이 무역관행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미국에)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법적 절차를 완료한 이후에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5일 미 정부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총 1102개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 방침을 강행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과 동등한 규모 및 강도의 보복 조치에 나섰다고 발표하면서 양국의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대한 수출과 투자 장벽을 낮추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 되면 세계 1·2위 경제대국간 무역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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