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과 빨리 마주 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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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과 빨리 마주 앉겠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6.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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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위안부 후속조치 이달 안으로 발표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진행한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21분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폼페이오 장관 방한을 통한 한미외교장관 회담 이후 나흘만이다.

북미 간 후속대와화 관련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하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 고위급 사이에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후속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위한 진전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회담은 금주 중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으로 북미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함께 북미합의의 이행을 위한 후속협상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를 이달 안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 여성 성폭력’이라는 굉장히 심각한 인권문제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로서 곧 발표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마 이번 달 안으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지금 (외교부) 다자조정실, 동북아국과 긴밀히 계획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 출연급 10억 엔에 대해서는 “10억 엔을 우리 예산으로 만들어 내고 화해·치유 재단의 향배에 대해 피해자 단체들과 긴밀히 협의를 한다는 논의에 외교부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억 엔을 만들어 내는 예산 절차상에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서 아직 그 문제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남아있다고 최근에 전해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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