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9월로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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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9월로 연기될 듯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6.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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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최고위서 일정 논의 / 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당초 예상된 8월 하순에서 9월 초·중순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당대표선출을 위한 개략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논의한다. 전당대회가 9월로 연기되면 추미애 대표는 그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다.

앞서 2년 임기인 추 대표가 지난 2016년 8월 27일 선출된 만큼 새 대표 선출도 8월말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그동안 당 지도부가 6·13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해온 터라 8월 전당대회 개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전당대회 사전 절차로 조직강화 특위 설치와 함께 지역위원회와 시·도당 위원회 개편 등 전당대회 준비를 8월까지 마무리 짓기에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간표를 짠 후 곧바로 전준위 구성에 착수하며, 전준위원장은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중진 의원이 맡는다. 현재로선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 대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비교해 대표 권한이 더 강력하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오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가지게 된다.

현재 대표 후보군으로는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됐다. 아울러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내 최대 세력을 이루는 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당권을 두고 서로 충돌하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내세우게 될 단일후보가 최대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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