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US오픈 첫날 공동 6위… 선두 존슨에 2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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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US오픈 첫날 공동 6위… 선두 존슨에 2타 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8.06.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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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km 강풍에 우승 후보들 줄줄이 고전
타이거우즈는 US오픈 첫날 버디1개,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묶어 8오버파를 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안병훈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첫 날 공동 6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튼의 시네콕힐스에서 열린 제118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적어냈다. 헨릭 스텐손, 찰리 호프먼 샘 번즈 등 6명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는 오른 더스틴 존슨, 러셀 헨리, 스캇 피어시, 이안 폴터와 2타 차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2번과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 두 타를 잃었다. 후반 1번 홀에서 이날 첫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안병훈은 4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7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며 이날 결국 1오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시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2016년 US오픈 우승자이자 지난주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우승으로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한 더스틴 존슨은 US오픈 첫날 공동선두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존슨은 4,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 홀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8번 홀 그린옆 벙커에서 샷을 버디로 연결시켰다. 후반 11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12, 14번 홀에서 보기로 범해 공동 선두로 마쳤다.

한편 US오픈 첫날 시속 30km가 넘는 강풍에 타이거 우즈,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등 톱랭커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언더파를 친 선수를 선두 4명에 불과했다.

특히 타이거 우즈는 1번 홀 그린 앞에서 두 번이나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트리플보기로 출발했다. 이어진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2개 홀에서 4타를 잃었다. 우즈는 결국 첫날 버디 1개,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오버파 78타를 쳤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번을 한 필 미켈슨은 7오버파 77타를 적어냈고, 조던 스피스는 8오버파 78타, 로리 매킬로이는 10오버파를 적어내며 80타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스피스는 경기 뒤 “오늘 안 좋은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 핀 위치도 까다로웠지만 그래도 언더파를 치는 선수는 나올 것이기 때문에 나도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도 악몽을 피하가지 못했다.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8개를 적어내 9오버파 79타를 쳤다.

스콧 그레고리는 버디 없이 보기 10개와 더블보기 3개, 트리플보기 2개를 기록해 22오버파 92타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US오픈에서 90대 타수가 나온 것은 2002년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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