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 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북악산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등산객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며 SNS에 메시지를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반려견 ‘마루’와 함께 북악산을 오른 뒤 2시간 후쯤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투표 역시 지난 8일 사전투표를 통해 완료한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산행을 하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틈틈이 산에 올라 국정을 구상해왔다. 공식 일정이 없던 지난해 9월 9일에도 반려견들과 북악산 등산에 나섰고, 여름휴가 기간이었던 같은 해 7월31일에도 강원도 오대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5월 취임 직후에도 후보 시절 취재 기자들과 북악산을 등반했다.
특히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통화로 숨가쁜 하루를 보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에 오르며 정국 구상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는 14일 오전 9시에 폼페이오 장관을, 오후 3시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각각 청와대에서 만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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