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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사드 악재 털고 중국 하늘길 연다지난달 韓中 여객 수 126만1700명…사드 이전으로 회복
LCC, 신규 취항 및 복항·국토부 “올해 말까지 복선화 합의”
(왼쪽부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 각 사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막혔던 중국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한중 여객 수요가 사드 갈등 이전으로 회복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신규 취항 및 복항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우리 정부도 올해 말까지 한국과 중국 간 노선 복선화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13일 중국 최대 항공정보 사이트 민항자원왕(CARNO)에 따르면 지난달 한중 양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 여객 수는 약 126만1700명, 항공편은 9439편으로 각각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여객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오자 항공업계의 노선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국 노선의 수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옌타이에 신규 취항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운항을 중단했던 인천~지난, 인천~원저우 노선을 각각 지난 3월 말과 4월 초부터 재개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 출발 4개 노선의 복항을 선언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의 복항 노선은 △청주~선양 △청주~푸동(상하이) △청주~하얼빈 △청주~닝보 등 총 4개 노선이며, 오는 22일부터 10월 27일까지 B737-800(189석) 기종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사드제재 이후 중단됐던 청주 출발 국제노선 중 대련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을 오픈하게 돼 총 6개 중국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중국노선 복항을 통해 그 동안 침체됐었던 중국노선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남은 재개 노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보통 3월에 하계스케줄을, 10월에 동계스케줄을 짜기 때문에 중국 정기선 취항은 오는 10월 28일부터 시작하는 동계스케줄에 맞춰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한국과 중국 간 하늘길 운항재개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회의’를 열어 한중 항로를 올해 말까지 복선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인천부터 중국을 거쳐 몽골 하늘까지 연결되는 항로(1700Km)를 새로 만들어 한중 항로를 복선화하고 각 항로를 일방통행(One way)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준비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으며 최종 시행 일자는 조만간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중 항로 복선화가 완료되면 연 14만4000대의 항공 교통이 혜택을 볼 수 있고, 그중에서도 37%가 우리 국적사여서 우리 항공이용객의 편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부터 중국과 복선화 방안을 협의했으나 양국 간의 공역 여건, 비행방향 차이, 한중 정치적 관계 등으로 좀처럼 합의하지 못했다. 특히 항로 복선화는 사드 논란으로 한동안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다시 복원되는 여러 신호 중 하나로도 감지된다.

박주선 기자  js753@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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