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AI 전문기업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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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AI 전문기업과 협업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6.1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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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아시아 2018’’에서 딥글린트와 파트너십 구축
인공지능ㆍ자율주행 분야 협업 강화로 미래기술 경쟁력 강화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미래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기아자동차는 13일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박람회인 ‘CES 아시아 2018’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며, 친환경차를 통해 깨끗한 환경에 기여하며, 운전의 즐거움과 함께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인간ㆍ고객ㆍ환경ㆍ사회’ 지향적 기술 개발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딥글린트’와의 기술 협력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넥쏘 자율주행차’, ‘수소전기하우스’ 등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을 중국시장에 전했다.

◇ 현대차, 중국 딥글린트‧바이두와 협업

현대차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나선다.

자오용 딥글린트 CEO는 ‘CES 아시아 2018’ 현대차 언론공개행사에 참여해 “인간, 사회, 환경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현대자동차와 딥글린트의 지향점은 같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딥글린트’가 보유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중국시장 등에서 신기술 개발은 물론,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이해해 보다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공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자동차 산업 분야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바이두와 협력해 중국 시장 자율주행기술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바이두는 지난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를 선정하고 주요 자율주행 기술을 소프트웨어 플랫폼 형태로 파트너사에게 제공하고 파트너사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보완을 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체계 프로젝트 ‘아폴로 프로젝트’를 2017년 발표했다.

중국 과학부의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계획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말 자율주행차 분야 인공지능(AI) 선도기업으로 바이두를 지정했으며, 현재 바이두가 추진하고 있는 ‘아폴로 프로젝트’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다임러, 포드, 베이징자동차, 보쉬, 델파이 등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등 ICT업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학계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하는 중국 최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다.

◇기아차, 중국 텐센트 QQ 뮤직과 협업

기아차가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QQ뮤직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이날 텐센트 QQ뮤직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하고, 2019년 중국에서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해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 및 ‘바이두 맵오토’를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 바 있는 기아차는, 이번 텐센트 QQ 뮤직과의 협업 이후에도 중국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기아차가 선보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텐센트 QQ 뮤직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탑승자에게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시나리오 음성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탑승자가 차량 내에서 “OOO 의 노래 틀어줘” “최신음악 틀어줘” 등의 명령을 하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으로,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동차의 주력 소비층으로 대두되며 커넥티드카 기술 또한 각광받고 있다”면서 “이번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중국 내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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