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압축성장'에 따른 불균형 '압축복지'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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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압축성장'에 따른 불균형 '압축복지'로 치유"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6.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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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여권의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24일 복지정책과 관련, "압축 복지는 필요하지만 복지 포퓰리즘은 안 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해밀을 찾는 소망'의 복지정책 발표회에서 "이제는 경제분야의 '압축성장'에 따른 불균형을 치유하기 위해서 '압축복지(Compressed welfare)'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밀을 찾는 소망'은 정 전 대표의 싱크탱크로, 과거 이슈별 토론회를 개최한 적은 있었으나 정책 발표회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대표는 또 "아르헨티나의 사례처럼, 정치인이 복지정책을 주도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아르헨티나가 포퓰리즘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정치인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우리 정치인들은 보수, 진보 어느 쪽도 국가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진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능력이 없으니까 당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복지를 선택하고 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한다면 복지 포퓰리즘의 홍수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우리가 추구해야할 복지정책은 바로 '키다리아저씨처럼 하는 것'"이라며 "작은 정부, 자유로운 시장은 우리 한나라당의 가치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우파들은 더 많은 사회환원과 기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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