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드론 사업 확장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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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드론 사업 확장에 ‘승부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6.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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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유플러스, 드론 관제 사업 확장 활발
물류·수송 등 다방면에서 드론 활용 높아질 전망
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드론쇼코리아에서 LG유플러스 전시장에서 도우미들이 다양한 형태의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왼쪽). 4월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세계 최초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들이 드론 관제 사업을 점점 확장하고 있다. 제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물류, 농업, 수송 등 드론의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DJI는 지난 8일 중국 선전 DJI 본사에서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영상 관제 제품∙솔루션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자사 ‘T라이브 캐스터’ 기반의 고성능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인코더∙모바일 어플리케이션∙서버 소프트웨어 등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DJI 제품으로 촬영한 영상의 전송 지연율을 최소화해 HD급 화질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앞서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달 국토교통부로부터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 대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드론 사업에 나섰다.

무인비행장치 시범사업은 국토부가 ‘무인비행장치의 안전증진 및 활성화’를 위해 지정된 공역에서 비가시권, 야간, 고고도 등 다양한 비행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추진된 실증사업이다.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는 정관에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사용사업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또한 KT[030200]는 드론 레이싱 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4월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세계 최초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9월까지 드론레이싱 리그전을 펼치면서 드론레이싱을 알릴 예정이다.

KT는 화성시에 드론 안전 관제 시스템을 구축에 나섰다. 드론을 이용하면 범죄발생 취약시간이나 CCTV 음영지역에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어, 안전지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시민들의 안심귀가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이통 3사들이 앞다퉈 드론 관제 사업에 자연스럽게 뛰어든 이유는 드론 운영에 통신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드론 관제 사업의 대한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른 수익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방산업 전문 컨설팅 기업인 틸그룹 등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2014년 약 7조5000억원에서 2023년까지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각 산업 분야의 드론 활용에 따른 파급효과까지 따지면 그 규모는 더 커진다.

드론은 물류, 농업, 수송, 안전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유통 공룡 아마존은 드론을 활용한 택배 시범서비스를 2016년 12월 진행한 바 있고, 현재 세계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사람을 태우고 내릴 수 있는 택시형태의 드론까지 개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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