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前 지도부 출마, 있을 수 없는 행태"
상태바
권영세 "前 지도부 출마, 있을 수 없는 행태"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6.23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한나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권영세 의원이 23일, 전 지도부의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 "정치 도의가 아니라 일반 도의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행태"라고 강력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대를 보면서, 국민가수라는 분들이 탈락했는데도 제작진이 임의로 재도전을 허용해 논란이 됐던 '나는 가수다(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나가수'에서) 프로그램의 룰이 정해져 있고, 상식이 어떤 것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면 본인 자신이 룰을 자진해서 따랐어야 했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좀 부끄러운 전당대회라는 것을 다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제까지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던 원희룡 의원이라면, 사실 정두언 의원보다 더 빨리 당 대표 출마를 포기했어야 마땅하다"며 "원 의원이 여태까지 행보와는 맞지 않게 구주류의 지지를 받으면서 출마를 하는 모습은 과거 김민석 전 의원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홍준표-원희룡 양강 구도설에 대해 "싸움꾼이거나, 이번 전대에 책임이 있으면서도 구주류쪽에 올라타 무임승차한 분들이 계파 간의 화합 및 개혁을 얘기하면서 대표가 되겠다는 모습은 결코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라며 "양강이라고 하는 것은 두 분의 바람일 뿐"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계파에 상관없이 한나라당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대선 주자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내가 해야 될 몫"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