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묘소에 경찰청장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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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 묘소에 경찰청장 화환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6.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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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이한열 열사의 묘소에 경찰청장의 화환이 놓여졌다. 이 열사는 1987년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으며, 그의 죽음은 6월항쟁이 전국민적 민주화운동으로 번진 도화선이 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10일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통해 이 열사 묘소에 화환을 보냈다. 이 청장이 보낸 화환에는 ‘추모(追慕)’ 두 글자가 적힌 리본이 달려 있다. 이 열사 묘소는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이 청장은 지난해 6월 경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이 열사를 비롯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이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여사는 전날 연세대학교와 이한열기념사업회 공동주최로 열린 '이한열 열사 31주기 추모행사'에서 "앞으로 나는 이 자리(추모제)에 없어도 한열이는 이 자리에 있을 거라 믿으니 안심이 된다"며 "민주주의는 피와 눈물, 땀이 범벅돼야 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후퇴하지 않고 진전될 수 있도록 정치계가 노력해달라"고 했다. 배 여사는 10일 정부가 개최한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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