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친환경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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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친환경 앞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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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홈쇼핑업계 최초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
백화점·마트는 우산 비닐 커버 대신 빗물제거기 설치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들도 재활용 줄이기 운동 동참
CJ오쇼핑이 홈쇼핑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에 나선다. 사진=CJ오쇼핑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유통업계가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에 앞장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홈쇼핑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 도입에 나선다.

CJ오쇼핑은 택배 박스 포장에 사용하는 비닐테이프를 종이테이프로 변경하고 부직포 의류 포장재를 종이 행거 박스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비닐 에어캡, 일명 뽁뽁이와 스티로품 대신 종이 소재 충전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직매입 상품 위주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우선 도입하고 향후 대상 상품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CJ오쇼핑 측은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적용하면 포장 비용이 이전보다 2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비용 절감 및 합리화 논의를 거쳐 대상 제품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 물류를 담당하는 SCM 임재홍 본부장은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환경과 소비자를 동시에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CJ오쇼핑을 시작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과 같은 친환경을 위한 노력이 유통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일 서울 신촌 ‘차 없는 거리’에서 환경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STOP! 미세먼지, GO! 리사이클링’ 에코마켓을 진행하고 1억원 상당의 기금과 바자회 물품을 제공했다.

현대백화점도 환경부와 함께 ‘친환경 교통 이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 환경의 날인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6일간 대중교통(버스·지하철·자전거·도보 이용 포함) 이용 후 인증 사진을 각 점(압구정본점 등 경인 10개점) 사은 행사장에 제시하는 고객에게 미세먼지 마스크(KF94/2P)를 선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본점과 강남점 매장 입구에 우산 빗물 제거기를 설치했다. 그동안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는 물기가 있어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왔다. 빗물제거기는 별도의 전기나 에너지 사용 없이 우산에 묻은 빗물을 닦아내, 사용 후 건조만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도 매장 상황에 맞는 빗물 제거기를 물색 중이다.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들도 재활용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포장재를 사용하는 생산업체들 중 광동제약·남양유업·농심·대상·동아제약·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매일유업·빙그레·서울우유·CJ제일제당·코카콜라음료·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하이트진로·오비맥주·해태에이치티비·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LG생활건강 등 19곳은 환경부와 손잡고 재활용하기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기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내년까지 생수·음료 등 페트병을 무색으로만 생산하도록 품목별 포장재의 재질 및 구조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PVC 등의 재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수월한 페트 등의 재질로 대체키로 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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