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71.8%를 기록하며 4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득 양극화 심화 등 확대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31일 리얼미터 조사(28~30일 tbs의뢰로 전국 성인 15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발표에 따르면, 5월 5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5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71.8%로 4주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21.3%, ‘모름‧무응답’은 2.0%포인트 증가한 6.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데에는 최근 소득 양극화 심화 등 확대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부산·경남·울산(PK)와 호남, 4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오른 반면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TK), 3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5일 일간집계에서 72.8%를 기록했다가, 국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28일에는 25일 일간집계 대비 0.9%포인트 내린 71.9%로 시작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긴급 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에도 71.7%로 약세를 보인 데 이어 30일도 71.1%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