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마트 홈, 스마트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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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마트 홈, 스마트한 삶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5.29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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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스마트홈이 우리의 삶을 보다 변화시킬 일이 머지않았다.

집에 들어서면 현관에서 바람이 불어 미세먼지를 털어주고 문 앞 거울(스마트미러)은 집 주인의 성향에 따라 현재의 날씨부터 뉴스, 스케줄, 전자기기 에너지 현황 등을 알려준다.

거실로 들어서서 손을 흔들면 커튼이 자동으로 걷히고 주방에 들어서자 개인에 맞는 조명 불빛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요리를 시작하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자동으로 후드가 작동되고 주방 거울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안방 침대에 누우면 자동으로 소등이 되고 안방 주인이 좋아하는 실내온도가 맞춰진다.

기상 시 그가 좋아하는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고 화장실에 들어서서 세수를 할 때는 거울에서 전날 수면시간과 건강정보 등이 제공된다. 드레스룸에서 옷을 입을 때는 스마트미러를 통해 뒷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는 이러한 Io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홈 쇼룸을 내달 개관한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은 이르면 연내 상용화에 들어가 내년도 분양 단지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과 연계한 스마트홈 기술이 나온 이래 지난해에는 여러 건설사와 전자 및 통신사들에서 음성인식과 관련한 IoT 기술이 쏟아졌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하드웨어 중심의 주거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까지 갖춘 IoT 통합 상품을 개발해 향후에는 식음, 건강관리/의료, 커뮤니티, 쇼핑, 교육 등 외부 서비스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IoT 기술을 통해 스마트홈은 집 주인이 먹는 음식, 좋아하는 음악과 영화, 건강 상태, 교육 및 공부 습관 등 개인 맞춤형 정보가 점차 누적되는 주거공간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집이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며 휴식하는 공간의 개념을 넘어서서 자신의 삶을 더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주거공간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삶과 더욱 밀착된 편리한 스마트홈 안에서 개인의 시간을 더 철저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며 여가 시간 역시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불필요한 행동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개인의 삶에서 보다 중요한 것에 더 집중하고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진화된 기술에 의존하는 삶이 아닌 기술을 최대한 현명하게 활용해 각자의 삶을 얼마만큼 스마트하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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