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그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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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 그냥 간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5.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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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의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우선 보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단 말하지도, 생각하지도 않기로 했다”며 “(서울시장 선거는) ‘그냥 간다’, ‘일로매진이다’ 이렇게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이번달 초까지만 해도 김 후보의 '조건부 단일화' 발언으로 유지되던 후보 단일화는 앞서 지난주 양 후보 진영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안 후보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는 "단일화는 후보자가 하는게 아니라 유권자가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지지를 모아주셔야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두 후보의 순조로운 결합은 어긋났다는 분석이다. 두 후보의 '물리적 결합'을 제안한 김 후보와는 달리 안 후보는 자신을 야권 단일 후보로 인식해 단순히 투표해 주면 되는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김 후보는 이날 ‘단일화 가능성이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는 “제로라는 것은 정치에서는 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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