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정보 활성화 위해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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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정보 활성화 위해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5.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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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기술평가가 어려운 금융사 등 제외 600개사 대상

[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코스닥 기업 정보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그간 투자자가 정보를 얻기 힘들었던 중소형 상장사를 중심으로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27일 한국IR협의회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기업데이터와 NICE평가정보 등 기술신용평가기관(TCB)과 계약을 맺고 ‘코스닥 상장기업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간 대상으로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이미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발간된 기업이나 기술평가가 어려운 금융사 등을 제외한 600개사다.

이번 기술분석보고서는 재무정보 위주인 증권사 보고서와 달리 해당 기업의 기술·시장 상황과 연구개발(R&D)·제품·지식재산권 관련 현황 등을 주로 담는다. 보고서 작성 비용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후원한다.

특히 기술분석 대상 기업 600개사 가운데 84.7%(508개사)가 시가총액 순위 400위 미만의 소형주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으로 기술력이 있는 코스닥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중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낸 적이 한 차례도 없거나 단 1번에 그친 기업은 전체의 67.3%(855사)를 나타냈다.

이들 855개사 중 시총 400위 미만의 소형주가 710개사로 가장 많고 중형주(101∼400위)도 126개사가 포함됐으며 시총 100위권 이내 대형주는 19개사만 해당됐다.

이 기간 증권사 보고서가 2건 이상 나온 기업으로는 대형주가 100개사 중 81곳, 중형주도 174곳으로 나타난 반면 소형주는 전체 869개사 중 18%인 159곳만 2건 이상의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기관투자자의 투자 가능성이 낮은 소형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보고서 발간에 소극적이고 해당 업체들은 인력 부족으로 자료 요청이나 실사 등에 대응하기도 어렵다”며 “기술분석 보고서는 이런 시장실패 영역의 정보 부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기업 기술분석보고서는 매주 10여건 발간될 계획이며 △한국IR협의회 누리집 △한국거래소 투자자 종합정보포털(SMILE) △상장공시시스템(KIND)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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