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수도권...非文 이재명 궁지 몰리고, 안철수 단일화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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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도권...非文 이재명 궁지 몰리고, 안철수 단일화 뜨고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5.27 12:32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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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바로미터 수도권 변화 조짐 / 5월말 선거전서 본격 추격전 양상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6.13지방선거 여야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가 흔들리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녹음 공개와 극성 친문재인(친문) 세력들의 이 후보 공격,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 움직임이 주요 원인이다.

▮극성 친문, 이재명 공격 점입가경

당내 경선 때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시작된 극성 친문들의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은 한국당의 이 후보 욕설녹음 공개와 맞물리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당이 이 후보 욕설녹음을 당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지난 24일 극성 침문들은 민주당 지도부에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다’라는 책자를 보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자에는 이 후보 거부 서명운동 결과가 반대 이유와 함께 담겨 있었다.

책자에 따르면 서명에는 1만3797명이 참여했는데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이 절반, 민주당 지지자가 절반가량이었다. 이들은 ‘혜경궁 김씨’ 논란과 욕설녹음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민주당의 근간을 이루는 정신, 민주당의 소중한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민주당의 윤리규범을 어기며, 약자를 억압하는 자를 민주당 소속정치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심지어 “차라리 남경필 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를 찍겠다”는 말까지 나왔다.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에서는 공식적인 진화작업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다만 당 인사들이 25일 대규모로 이 후보 캠프를 찾는 등 간접적으로 이 후보를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다. ‘문자 폭탄’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공격이 있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내 적전분열 양상이 심화되면 경기지사 선거전의 중대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남경필 지지율 격차 감소 추세

이처럼 이 후보를 둘러싼 악재가 연발하면서 남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도 최근 들어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새다.

25일 나온 중앙일보 자체조사(18~19일 경기 거주 성인남여 803명 대상 유선전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53.3%)와 남 후보(21.1%)의 격차는 32.2%포인트다.

이는 남 후보의 이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욕설공세가 시작됐던 지난 13일에 나온 한국리서치 조사( KBS·한국일보 의뢰, 11~12일 서울시 거주 성인남녀 8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5%포인트) 결과(이 후보 56.9%, 남 후보 17%)와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가 39.9%포인트로 약 7.7%포인트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아직도 이 후보가 30%포인트 이상 남 후보를 따돌리는 양상이지만, 다른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과 야당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철수도 박원순 추격전...격차 줄여가

서울시장 선거전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의 추격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은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이번 주 선대위 체제 전환과 함께 본격적인 박원순 추격전을 벌일 계획이다. 여기에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판세 변화 조짐이 엿보인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도 경기지사 선거와 비슷하게 박 시장의 지지율 하락추세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는 것.

지난 21일 나온 알앤써치 여론조사(아시아투데이와 데일리안 공동의뢰, 18일~19일 이틀간 서울거주 성인남여 810명 대상 자체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은 박 후보 60.1%, 김 후보 18.5%, 안 후보 12.3% 순이었다. 박 후보와 두 후보의 격차는 각각 41.6%포인트, 47.8%포인트다.

그러나 두 후보의 단일화가 본격화 됐다는 보도가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25일자 중앙일보 자체조사(18일~19일 서울 거주 성인남녀 819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4%포인트)에서는 여전히 박 후보(51.2%)가 김 후보(13.6%)와 안 후보(15.5%)를 각각 37.6%포인트, 35.7%포인트 앞서기는 하지만 앞서 21일 발표된 여론조사보다는 다소 격차(김 후보 4%포인트, 안 후보 12.1%포인트)가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야당의 민주당을 향한 합동견제가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면서 이번 주 선거전부터는 본격적인 추격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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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2018-05-29 11:45:28
혜경궁 김씨 좀 취재해 주세요..

황당 2018-05-28 17:13:13
기사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댓글을 안쓸수가 없네요. 이 글을 쓴 사람이 기자 맞나요?

엔트리 2018-05-28 04:35:50
박기자 어용기자일세 영혼도 없고 어이가 없네요....

적폐청산 2018-05-27 20:35:01
기자양반 같은 여론조사로 판세흐름을 봐야지 다른 기관 여론조사를 비교하면 쓰나?
웃고갑니다

강현구 2018-05-27 18:10:52
남경필/어린이도 아니고 지 아들 이나 잘 관리하지/이런 추태는 이번 선거를 마지막으로 치사한 짓꺼리는 그만 하자/쪽팔린다/정책을 가지고 論 해야 할 자리에 "유신헌법"때나 나올 법한 내용물이 자유당 차원에서 나왔다 하니/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은 멀었다/그런 난잡한 것 을 가지고 장난치는 시대는 자유당에도 있었지/남경필은 어린애도 아니고 쪽팔리겠다/ 형수란 사람 계획적으로 녹음된 것 가지고 자유당에 ~에 넘겼겠지/대서특필감 이라고 제안 했으니 오퍼가 온거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쥐 구멍이라도 들어 가고 싶다.아휴 쪽팔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