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5주 연속 ↓…신도시·경기·인천, 올 첫 하락
상태바
서울 재건축 5주 연속 ↓…신도시·경기·인천, 올 첫 하락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5.25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여파로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하락률은 지난주 -0.01%에서 -0.05%로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0.29%)은 강남3구 중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초과이익환수제로 인해 거래가 끊겼던 잠실주공5단지에서 최근 로얄층 매물이 기존 하한가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의 변동률로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하락해 올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지난해 1월 이후 68주 만에, 경기·인천은 지난해 12월 이후 21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성북(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북(0.12%), 도봉(0.11%), 서대문(0.11%), 관악(0.10%), 광진(0.10%)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6,8,9단지), 돈암동 돈암더샵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영등포는 지난해 입주한 대단지 아파트인 신길동 래미안에스티움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고,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양평동2가 삼성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용산은 이촌동 삼익이 2,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0.01%)는 방배동 방배래미안타워가 1000만원 하락했으며 송파(-0.17%)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며 면적별로 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위례(-0.09%), 산본(-0.04%), 일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분당(0.01%), 평촌(0.01%)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38%), 안성(-0.13%), 안양(-0.05%), 광명(-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안산은 고잔동 호수공원대림이 3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주변의 신규입주로 매물이 많고 수요가 부족해 약세를 보였다. 안성도 신규아파트 입주로 인해 공도읍 삼성, 쌍용스윗닷홈, 임광그대가1,2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이에 비해 의왕(0.11%), 성남(0.07%), 용인(0.05%), 하남(0.05%), 의정부(0.04%) 등은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포일자이가 500만원 올랐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매물도 간간이 나오고 거래문의도 꾸준한 편이다.

전세시장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5%)은 10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1%, 0.02%씩 떨어졌다.

서울은 송파(-0.32%, 금천(-0.29%), 광진(-0.17%), 강동(-0.15%), 영등포(-0.14%), 강서(-0.07%), 노원(-0.07%)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등이 500만~4000만원 정도 내렸다. 인근 대규모 단지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매물 수요가 없어 매물소진이 어려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천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가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광진도 수요부족으로 구의동 현대프라임이 1000만~4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소형면적대가 500만원 내렸으며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2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광교(-0.06%), 평촌(-0.02%), 분당(-0.01%), 일산(-0.01%)만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성(-0.85%), 김포(-0.23%), 안산(-0.15%), 오산(-0.13%), 군포(-0.08%),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성은 공도읍 공도지구어울림1,2단지, 우림루미아트 등이 500만~1500만원 내렸다. 김포는 북변동 대림, 삼성, 영풍이 500만~1250만원 떨어졌고 사우동 현대도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안산은 사동 안산고잔9차푸르지오가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규제가 다각도로 시행되면서 서울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매수, 매도 양측이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관망장세 속에 약보합의 정체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