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맥스선더 끝나면 남북대화 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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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맥스선더 끝나면 남북대화 타진”(종합)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5.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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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후 남북고위급 회담 재개 전망
청와대는 24일 북한의 일방 통보로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위해 북측과 다시 접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예상대로 남북 회담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청와대는 24일 북한의 일방 통보로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를 위해 북측과 다시 접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22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예상대로 남북 회담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가능성에 대해 "이미 한번 무산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접촉을 해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무기한 연기시킨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이르면 다음주 초쯤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도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비난한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대화 재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특정한 25일은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연기시키면서 지목한 한미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가 종료되는 날이다.

여권에선 정부가 북측과 물밑 접촉을 통해 '25일 이후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거나 최소한 공감대를 형성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맥스선더 훈련 종료 이후 정부가 고위급회담을 다음주에 열자고 제안하면 북한이 이에 응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예상대로 회담이 열릴 경우 북측이 어떤 태도로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측은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발언, 탈북 북한식당 여종업원 송환, 남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등도 거론한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회담장에서 이런 문제들을 쟁점화할지는 알 수 없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에도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식당 여성종업원 '기획 탈북' 논란을 전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신문은 "우리의 여성 공민들을 집단적으로 유인 납치하고 귀순을 강요하며 반공화국 대결에 광분한 박근혜 폐당과 같은 흉악한 범죄자들은 마땅히 국제법정에 끌어내 인류의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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