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재계약 무산... 넥슨이 자체서비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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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재계약 무산... 넥슨이 자체서비스 결정
  • 류지수 기자
  • 승인 2011.06.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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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든어택 재계약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온 넥슨(게임하이 모회사)이 결국 CJ E&M과 결별하고, 자체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

넥슨과 게임하이는 7일 FPS(1인칭슈팅게임) 서든어택의 퍼블리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 E&M과의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는 7월11일부터 서든어택은 넥슨포털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다.

김대훤 게임하이 개발본부장은 "지난 5년간 서비스한 넷마블을 뒤로 하고 새롭게 넥슨을 선택한 것은 서든어택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당당한 결정"이라며 "지금까지와 달리 넥슨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마케팅, 홍보를 강화하고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유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든어택의 퍼블리셔가 CJ E&M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이전됨에 따라 향후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에 대한 관심이 높다.

회원의 등급이나 길드, 아이템 등에 관한 기록이 포함돼 있어 게임을 서비스 하는데 필수요소기 때문이다. 두 회사가 갈등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다. CJ E&M이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제대로 이전이 되지 않을 경우 사용자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 이었던 CJ E&M 입장에서는 그동안 공들여 쌓은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고스란히 내주기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감정싸움을 벌였고 CJ E&M 넷마블 대표까지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CJ E&M 관계자는 "서든어택 서비스가 종료된다면 고객들의 게임 정보는 서든어택 서비스 종료 직후부터 관련 규정에 따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라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일 뿐 넥슨 측에 개인 데이터베이스를 넘겨주겠다는 뜻은 아닌 셈이다.

넥슨 측은 CJ E&M 측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서든어택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감수한 정보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

회사는 사용자 데이터베이스 이전을 위한 별도의 안내페이지(www.gamehi.co.kr)를 개설했다. 오는 7월 11일부터 넥슨포털에서 동일한 정보로 서든어택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내 기록실의 스트린샷을 찍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야 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쉽고 간단한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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