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55분까지 2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전화통화는 지난 9일 이후 이번이 15번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공식 실무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이번이 3번째로, 두 정상의 회담은 5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에서 1박하고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 당시 15분가량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한 바 있다.
이번 단독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차대한 이슈를 두고 무릎을 맞대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이 치솟는 과정에서 열리는 터라 상당 시간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미 목적이 명확하고, 문 대통령이 가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다. 방미 목적에 관한 대화는 단독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단독회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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