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 전략폰 ‘G7 씽큐’ 이번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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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전략폰 ‘G7 씽큐’ 이번에 성공할까?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8.05.18 06: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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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부터 문제점 드러나...실적 턴어라운드 쉽지 않을 듯
3일 서울 용산역 컨벤션홀에서 열린 LG G7 씽큐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신제품과 사업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으로 18일 출시하는 ‘LG G7씽큐(ThinQ)’가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LG전자는 전작 G6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G7씽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G7씽큐가 출시 전부터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LG전자의 속을 태우고 있다.

LG G7 씽큐는 지난해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황정환 부사장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첫 결과물로 향후 LG전자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황 부사장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취임 후 맞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의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LG전자 야심차게 출시하는 G7의 사전예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G7씽큐’가 전작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치 보다 높지는 않은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삼성전자의 독주를 막겠다는 포부가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S9의 대항마로 삼겠다고 G7 씽큐가 출시에서 부터 큰 히트를 얻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혁신'이란 무기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전작에 비해 화면과 화소가 늘어났다는 스팩으로 시장에 어필이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성고객이 높지 않는  LG전자가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에 맞서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강점, 혁신 등 무기가 있어야 한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전자 갤럭시 S9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가격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전자의 G7씽큐의 출고가는 89만8700원(64GB) 전작에 비해 1100원 낮아졌지만 경쟁기종인 삼성전자의 S9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LG G7 씽큐' 의 게임 선탑재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되고 있다.

이 스마트폰에는 넥슨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가 선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선탑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부수현 경상대 심리학과 교수가 ‘네이버레터’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366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총 23개의 선탑재앱 중에서 사전동의 방식으로 제시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14개만 설치하고 9개를 삭제했다. 반면 사후거절 방식으로 제시했을 경우 5개만 평균적으로 삭제하고 18개를 그대로 두려고 했다.

부 교수는 “소비자들에게 선탑재앱에 관한 내용을 이미 고지했고, 소비자들이 그러한 앱을 삭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탑재앱의 설치를 간접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그 앱이 스마트폰 구동에 필수적인 것인지의 여부를 떠나, 소비자의 손목에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사슬’이 채워져 있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의 MC사업본부가 이번 G7 씽큐 출시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성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상황은 MC에 달려 있다”며 “HE와 H&A가 이 이상 좋기를 기대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MC가 개선돼야 하는데, 2분기 신규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량과 마케팅비용의 트레이드-오프 관계를 예의주시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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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진실 2018-05-18 09:32:56
이건 기사라고 말하기 어렵다. 추론과 가정으로 쓴 기사에 불과하다. 언론과 기자는 사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써야 되는데 추론과 가정만으로 점철되어 있는 기사는 독자들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사진과여행 2018-05-18 08:02:09
이가격에 이품질의 제품을 LG의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는것은 소비자로서는 좋은일이다.
솔직히 LG가 애플이나 삼성만큼 판매 실적이 높이 못한 근본적인 이유이기는 하지만 소비자입장에는 좋은품질의 제품 싸게구입할 수 있는 행복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