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5.5억달러 규모 선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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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5.5억달러 규모 선박 수주
  • 양은희 기자
  • 승인 2011.06.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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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STX조선해양이 하루에 총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 실적을 올렸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CF Sovcomflot)사로부터 17만200㎥급 멤브레인형(Membrane) LNG선 2척을 4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선주사와 향후 2척 추가 수주에 대한 옵션 계약도 함께 체결했으며, 옵션을 포함할 경우 계약 규모는 8억 달러에 달한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각각 2013년 말, 2014년 상반기에 인도되어, 인도 후 가즈프롬 LNG(Gazprom LNG)사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의 이번 LNG선 수주에는 그동안 극지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맞는 선종 개발을 적극 추진한 노력이 반영됐다.

지난해 초 STX유럽과 협력해 극지운항용 쇄빙 셔틀 LNG선(Arctic Ice Breaking Shuttle LNG Carrier)을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스페인 엘카노(Elcano)사에 17만3600㎥급 LNG선을 인도하며 첫 번째 LNG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LNG선에 LNG 운송 중 발생하는 증발 가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화된 화물창 보온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엔진에서 생성되는 고온의 폐기열을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 발전기를 돌려 기존 전기 추진식 LNG선 대비 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추진 방식'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같은 날 덴마크 소재의 노든시핑(Norden Shipping)사와 1억5000만 달러 규모 5만t급 석유제품운반선 4척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번 계약 또한 같은 선박 2척에 대한 옵션 계약을 포함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이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최대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원유, 정유, 화학 등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t까지 운송할 수 있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3년 1월부터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연료 분사량을 전자로 제어하는 고효율 엔진을 주엔진으로 장착할 예정이다. 연료효율은 기존 선박보다 15% 가량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균 속도로 항해할 경우 하루 약 4t 이상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주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어제 하루에만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며 "상선은 물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도 추가 수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 활동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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