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오는 23~25일 진행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측 1개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가 각각 4명씩 초청받았다.
통일부는 15일 오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핵실험장 폐기행사와 관련 통지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 북측은 초청기자단의 이동 경로와 숙소도 알려왔다.
통일부는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비행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할 것이며, 원산에서 숙소 및 기자센터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또 원산에서 북부 핵실험장까지는 열차 이동하며, 현지 취재촬영 후 26일 또는 27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전용기로 귀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초청 기자들의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은 북측이 자체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및 폐쇄 행사를 공개하겠다고 알려왔다. 이후 전문가들도 초청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북 초청 대상에 전문가는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재 북미정상회담 협상 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인 조치로 시행하는 만큼 협상카드인 '검증과 사찰'을 먼저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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