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남북고위급회담 철도·이산가족 로드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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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남북고위급회담 철도·이산가족 로드맵 논의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5.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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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철도성부상 대표단에 포함
조명균 통일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적 적대행위 종식 등 '판문점 선언'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을 16일 판문점 남측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연다. 이번 북측 대표단 명단에 우리의 국토부 차관에 해당하는 철도성 부상이 포함돼 있어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측이 정한 일정을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결과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내외의 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고위급 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에서 5월 중 열기로 한 장성급 군사회담과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 회담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 부상은 8월에 있을 자카르트·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논의를 위해 참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부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1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을 논의하고, 북한 철도 현대화 등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의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및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위한 의견 교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6·15 공동행사는 이번에 열리면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10년 만이다.

정부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 이행방안을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충실하게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토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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