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홈쇼핑 대표 급여, 직원의 31배…주요 3사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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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홈쇼핑 대표 급여, 직원의 31배…주요 3사 중 최고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8.05.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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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직원 간 연봉 격차 GS·현대·CJ 순으로 커
지난해 3사 급여, 대표는 늘고 직원은 줄었다
(왼쪽부터) 허태수 GS홈쇼핑 대표.,허민회 CJ오쇼핑 대표,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홈쇼핑 3개사 가운데 GS홈쇼핑[028150]이 대표와 직원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오쇼핑[035760]은 급여 차이가 가장 적어 업계 1위를 다투는 GS·CJ 양사의 행보가 서로 엇갈렸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는 지난해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대표 가운데 가장 많은 17억23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홈쇼핑 ‘연봉왕’에 올랐다. 지난해 허 대표의 급여는 10억4000만원, 상여는 6억8300만원이었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고객중심으로 상품 및 판매역량을 집중해 2016년 취급액 3조6695억원, 세후이익 1034억원 등 전년 대비 성과를 개선했고 데이터와 신사업 등 새로운 사업역량과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한 점을 고려해 상여를 6억830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의 연봉은 직원 평균 급여의 31배에 달했다.지난해 GS홈쇼핑 직원 평균 급여는 55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과 비교했을 때도 허 대표의 연봉은 증가한 반면 직원 평균 급여는 줄었다. 지난 2016년 허 대표의 보수총액은 10억9800만원이었으며, 직원 평균 급여는 5600만원이었다. 허 대표의 연봉이 지난해 36% 가량 증가한 데 반해 직원 평균 급여는 오히려 100만원 줄어든 것이다.

GS홈쇼핑에 이어 급여 차이가 큰 곳은 현대홈쇼핑[057050]이었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은 지난해 13억6700만원을 수령했다. 이중 급여는 10억4800만원, 상여는 3억1900만원이었다. 반면 직원 평균급여는 4600만원으로 격차는 29배였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대표에 비해 직원 연봉이 크게 줄었다. 지난 2016년 직원 평균 급여는 5500만원이었다. 정 대표의 지난 2016년 보수총액은 13억8400만원이었다.

홈쇼핑 3사 중 대표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CJ오쇼핑이었다. 허민회 CJ오쇼핑 대표는 지난해 8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 가운데 급여는 5억2600만원, 상여는 3억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400만원이었다. 이는 3사 대표 가운데 가장 적은 액수로, 직원 평균 급여와는 14배 차이가 났다.

반면 직원 평균 급여는 CJ오쇼핑이 3사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CJ오쇼핑 직원 평균 급여는 5900만원이었다.

다만 CJ오쇼핑도 전년과 비교하면 직원 연봉은 줄고 CEO 연봉은 늘었다. 지난 2016년 CJ오쇼핑의 직원 평균 급여는 6300만원이었다. 허 대표의 보수총액은 당시 6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홈쇼핑 3사가 지난해 최대 취급액,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 등 성장을 이뤘지만 대다수 공이 직원보다는 CEO에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CJ오쇼핑은 1조136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매출액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취급액 기준으로는 GS오쇼핑이 3조9220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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