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국내 상장사 실적 따라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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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국내 상장사 실적 따라 등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5.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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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중동발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금리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 상장사 실적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0.11% 오른 2464.16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바이오주들이 급반등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전기전자와 철강, 운수장비 업종 위주로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다만 미국 기술주 강세와 북미정상회담 기대감으로 IT와 남북경협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196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47억원과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과 의료정밀(3.78%), 은행(1.99%)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3.14%)와 섬유의복(-2.63%), 통신(-2.58%) 등이 약세였다.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통해 기존 가이던스(기준금리 연 3~4회 인상)에서 벗어나는 긴축 가속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확인한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에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관련 부담이 완화됐다. 시장 금리와 달러 강세에 따른 신흥국 자본 유출 우려가 완화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재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크다.

전문가들은 자난 10일 1분기 실적시즌은 76% 가량 진행(시가총액 기준)된 가운데 당초 컨센서스 대비 달성률은 80%에 도달해 현 속도가 유지될 경우 1분기 최종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연초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가 마무리돼 시장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김유겸 케이프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국 통화 가치 변동성 확대 국면에도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국내 경기 펀더멘탈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확인됐다”며 “지난달 국내 수출이 선박 수출 감소로 부진했지만 5월 수출액은 지난 10일까지 전년대비 44%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수출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은 것 역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도 역기저효과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IT 대형주 실적 안정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과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전략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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