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한·일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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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장관, 한·일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관계 논의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5.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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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장관 회담 개최…실질적 경제협력 강화 합의
일본 경제계와 對韓 투자확대 및 인적교류 촉진방안 논의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일본 도쿄를 방문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사진)이 지난 8일 일본 정부 및 경제계를 만나 양국 간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및 한국청년 채용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양측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백 장관은 양국 간 산업·에너지·통상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이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함께 선도하고,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안했다.

먼저 이날 양측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에 협력키로 했다.

백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통해 보완하고 이를 전력계통과 연계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자율차·수소차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실증·표준 등 포괄적 정책협력을 제안했다.

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은 “일본이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에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IT를 활용한 분산형 전원 통합관리,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수소차․자율차를 육성 중”이라며,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더불어 양측은 양국이 주요 LNG 수입국으로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하고, 신재생에너지·수소 등 미래에너지 전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코 대신은 양국간 LNG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올해 10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와 ‘수소각료회의’에 백 장관을 초청했다.

백 장관은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관한 일본의 정책을 평가하고, 역내 전력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를 위해 동북아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접근을 요구했다.

통상 측면에서 양측은 일본이 의장국인 오는 2019년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진전에 협력키로 했다.

백 장관은 글로벌 무역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호혜적이라는 원칙하에 발전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RCEP의 연내 타결을 위해 양국이 합리적·실용적 절충안을 모색해 협상진전에 기여하고, 한중일 FTA 협상의 의미 있는 결과도출을 위해 양국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세코 대신은 철강·반도체 등 공급과잉 산업에서 시장왜곡적 조치 시정을 위한 G20 논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수산물 분쟁 등 양국 간 통상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산업·에너지·통상분야 협력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하고, 협력분야의 구체적 이행방안 협의를 위해 한·일 산업통상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어 백 장관은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민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정치·외교적 안정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2년 반 만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했다.

백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며 더욱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이 조성돼 민간의 경제협력도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단련이 양국 경제협력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양국 기업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적교류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백 장관은 한국청년을 채용하고 있는 제조업, IT, 서비스 분야 일본기업 10개사의 인사담당 책임자를 초청, 한국청년 일본취업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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