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철수 "박원순, 시민단체 측근 낙하산에 눈먼 돈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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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철수 "박원순, 시민단체 측근 낙하산에 눈먼 돈 풀었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5.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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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식 미세 정책으로 혈세 날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7년 시정에 대한 문제점으로 시민단체 재직 시절 측근들을 낙하산으로 채용하고 눈먼 돈을 풀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8일 안국동 '미래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에게 "서울시청 6층이 서울시장 측근 낙하산 인사로 채워지면서 특혜 리그로 운영되는 점을 해명해야 한다"며 "도덕성을 무기로 삼는 시민단체 출신 측근을 대거 기용해 낙하산 인사의 전횡으로 업무처리 투명성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가 속해있는 바른미래당은 앞서 지난달 11월 논평을 통해 "박 시장의 인사문제가 서울시의회와 시 감사위원회에 의해 밝혀졌다. 특정인에게 점수 몰아주기 등으로 박 시장의 입맛에 맞는 인사들을 채용해온 것이 아닌가"라며 박 시장의 인사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지난 7년 간 박 시장의 서울 시정을 방임, 무능, 거짓, 특혜라는 4가지 단어로 요약하며 박 시장을 공격했다.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과 주거, 강남북 격차, 미세먼지 문제,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 서울의 주요 문제에 대해 박 시장이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특히 박 시장의 지난 7년간의 정책 중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박 시장 재임 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악화됐다. 모든 분야를 다 건드리는 '종합선물세트식 미세 정책'의 남발로 많은 혈세를 먼지처럼 날려버렸다"며 "시민 생명이 걸린 문제를 전시성 행정, '쇼통'으로 대응해 미세먼지와 관련해 시장의 책무와 책임을 저버리는 '방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박 시장이 지난 7년간 서울시를 이끌면서 어떤 성과도 내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A4용지 18쪽 분량의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번 주부터 한주에 두 차례씩 10차례에 걸쳐 서울시정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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