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변대용·임국 ‘Happy Together’ 작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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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 변대용·임국 ‘Happy Together’ 작품 전시회 개최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8.05.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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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용(사진 왼쪽) 작가의 조각품과 임국(사진 오른쪽) 작가의 그림. (사진=신세계 센텀시티)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신세계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변대용, 임국 작가 2인 ‘Happy Together’를 개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두 작가는 평소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활용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세계를 추구해 온 작가들이다. 

변대용 작가(1972~)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을 넘어 세계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다.

변 작가는 지구온난화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과 '그것을 찾아 헤매는 북극곰'으로 표현한 시리즈를 최근 여러 전시에 출품하면서, 일명 '북극곰 작가' 또는 '아이스크림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인 김만석은 2009년 부산청년작가상(공간화랑) 수상전 때 "변대용은 우화를 만들어 내는 데에 능숙하다. 그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동물-인간'의 형상은 사회적 품경을 비유적으로 제시하는 것으로 초첨이 모아진다"며 평한 바 있다.

변 작가가 추구하는 우화란 인격화한 동ㆍ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문학 양식을 뜻한다. 그의 작품은 단지 여러 동물 및 캐릭터들을 작품에 가져올 뿐, 지시하는 곳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현실이라는 점, 그리고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교훈을 전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우화라 일컬을 만하다.

임국 작가(1965~)는 서울 태생으로 지난 1997년부터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 국내 대형 전시에 참여해 작가로서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렸으며, 부산은 물론 서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 작가는 쿨(cool)한 감수성을 갖고 있는 흔치 않는 작가이다. 

엄숙한 예술 세계에다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쿨' 한 감수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포지션을 구축해 미술작가를 넘어 일러스트 및 편집디자인 등 시각디자인 영역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경성대나 부산대 앞 클럽에서 실험음악을 선보이면 뮤지션 활동도 하고 있다.

두 작가 모두 우리의 삶 언저리에서 작품의 소재를 찾아 친숙한 이미지를 사용하고 그래서 다른 현대미술들보다 쉽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의 소재나 주제를 표현하는 방법은 사뭇 다르다. 무거운 주제를 다소 가벼운 느낌으로 다루는 변대용 작가에 비해 임국 작가는 가벼운 이야기를 거침없는 붓질로 다뤄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이런 두 작가를 비교하며 전시를 보는 것은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라며 “아이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들은 다음달 6월 5일까지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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