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든 '물속 골리앗' 공연, 18~19일 대학로예술극장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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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든 '물속 골리앗' 공연, 18~19일 대학로예술극장서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5.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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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골리앗에 맞서 싸우는 다윗처럼 우린 그렇게 살아간다.” 김모든 안무의 <물속 골리앗>이 오는 5월 18일, 19일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물속 골리앗>은 2017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초연됐다. 이어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다시 무대에 오른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물속 골리앗'은  '2011 제2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인 ‘비행운’에 실린 단편 소설로 거대한 사회 구조 속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모든 안무가는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인간처럼, 권력자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안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사회적 동물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의미, 사회 규범 안에서 개인이 갖는 의미에 대한 고민을 춤으로 풀어낸다.

2017년 초연 당시 뛰어난 무대 연출, 무용수들의 몰입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김모든 안무가는 “재공연인 만큼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무의도 - 사회 규범 안에서 개인이 갖는 의미
‘스스로에게 나는 강한 사람인가?'를 묻는다. 그러면서 이미 나약해진 자신에게 강해져야 한다고 다그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한다. 내적으로 강해져야 한다는 다짐과 생각들이 쌓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할 때면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다시 고민에 잠긴다. 자연재해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던 소설 속 주인공처럼 커다란 사회구조 안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렇게 사회 규범 안에서 인간으로서 개인이 갖는 의미가 과연 무엇인지 질문해 본다. 작품은 이러한 고민을 몸짓으로 담아낸다.

작품소개 - 긴 장마로 인해 잠겨버린 세상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물속 골리앗'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로 완성한 작품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자연재해 앞에서 저항하는 한없이 작은 인간의 모습으로 묘사돼 독자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공연은 한 달이 넘게 지속되는 장마라는 재난 속에서 홀로 표류된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고,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선을 무용수의 몸으로 전달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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