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車배터리 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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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車배터리 기술 개발 박차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5.0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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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2021년 NCM712, 2022년 NCMA 배터리 양산할 것”
‘주행거리 늘리고 비용 낮춘’ 배터리로 시장 선도 이어간다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 관련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밝혔다. 사진은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051910]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30일 열린 2018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전지와 관련한 기술 개발 로드맵을 밝혔다. LG화학은 오는 2~3년 내에 NCM712(니켈·코발트·망간 비율 7대 1대 2) 배터리를, 오는 2022년에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류미늄)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전기차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류미늄), LMO(리튬·망간) 등 양극 소재들을 적절히 혼합해 사용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이중에서도 니켈, 코발트, 망간을 주원료로 쓰는 삼원계(NCM) 배터리를 주로 생산해왔다.

NCM배터리의 경우 지금까지는 NCM622(니켈·코발트·망간 비율 6대 2대 2)가 주로 쓰이고 있지만, 그간 배터리 업체들은 이른바 ‘3세대 배터리(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인 신기술 전기차 배터리)’라 불리는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율 8대 1대 1)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NCM811처럼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니켈의 함량을 높일수록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아울러 가격이 급등한 코발트 비중을 줄여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현재 NCM811을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 전기버스용으로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파우치타입은 NCM622를 메인으로 쓰고 있는 중이다. LG화학은 향후 2~3년 안에 파우치 타입의 NCM712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파우치형의 NCM811 배터리 적용은 오는 2022년 쯤 양산·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에는 니켈이 많이 들어간다”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인조흑연 음극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G화학은 2022년까지 NCMA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NCMA는 니켈이 9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알루미늄을 추가해 코발트 비중을 줄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주는 양극활물질은 리튬과 금속성분의 조합으로 구성되는데, 이때 금속의 종류와 비율에 따라 서로 다른 특성을 갖게 된다. 금속 종류별로 Ni(니켈)은 고용량 특성, Mn(망간)과 Co(코발트)는 안전성, AI(알루미늄)은 출력 특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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