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테마파크 사업 무산되나…실시계획인가 효력 정지
상태바
송도 테마파크 사업 무산되나…실시계획인가 효력 정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4.30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부영주택이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원서 추진 중인 송도 테마파크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았다.

인천시는 지난 3월 부영주택이 제출한 사업기간 연장 등을 위한 ‘실시계획(변경)인가신청서’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반려 등으로 사업기간 내 고시가 이뤄지지 않아 송도 테마파크사업 실시계획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송도테마파크 사업과 관련, 고시를 통해 3차례 사업기간을 연장했고 지난 1월부터는 관련부서와 사업시행자가 함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매주 대책회의를 개최해왔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의 토양정밀조사와 관련해 시료채취 작업은 완료됐지만 그 분석이 지연되면서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되고, 설계도서의 작성이 늦어져 기한 내 인가를 위한 제반절차가 완료되지 못해 변경고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인천시는 고시를 통한 사업기간 연장 없이 원칙과 인천지역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사업계획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부영주택에서 토양정밀조사 분석을 조속히 완료해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고 테마파크에 대한 설계도서 등을 준비해 실시계획인가를 재신청할 경우, 사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날 부영그룹 측은 지난해 말 사업기간을 4개월만 연장 조치한 것은 정상적인 인허가 절차를 고려하지 않은 인천시의 일방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부영그룹 측은 “인천시가 연장 고시 없이 사업 실시계획인가 효력정지를 발표해 부영그룹이 테마파크사업 추진 동력을 이어가기 힘들어졌다”며 “인천시는 인천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것이 진정 무엇인지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송도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원에 49만9575㎡의 규모로 총사업비 약 7479억 원을 투자,도심 체류형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 4월 대우자동차판매(주)의 워크아웃 이후 2015년 10월 부영주택이 토지를 매수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