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안면인식 기능 적용… 생체인증 서비스 확대
상태바
카드사, 안면인식 기능 적용… 생체인증 서비스 확대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5.01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지문·홍채 인증에서 정맥 및 안면인증까지 폭 넓혀
암호 외울 필요없고 보안 유지 및 비용 절감 특징
(왼쪽부터) 롯데카드 핸드페이서비스, 페이북(paybooc) 화면.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쳐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간편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카드사들이 기존 지문, 홍채에서 벗어나 얼굴, 목소리, 정맥까지 생체 인증 서비스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달 26일 FIDO기반의 범용자체 안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FIDO기반의 안면인증 서비스는 고객의 얼굴에서 추출 가능한 특징점을 데이터화하고 인증 시 얼굴 움직임을 통한 사진·영상자료 판독을 거쳐 회원 본인이 최초에 등록한 데이터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 순으로 제공한다. 안면인증 서비스는 페이북 앱 로그인 시 인증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현대카드가 안면인증 서비스를 애플 아이폰X의 안면인식 서비스인 ‘페이스 아이디(Face ID)’를 통해 적용한 바 있다. BC카드와 현대카드는 앞으로 더 다양한 방식의 생체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안면인증은 향후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생체인증 방식으로 고객에게 다양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면인증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인증방식은 향후 결제 서비스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바닥 정맥으로도 카드결제를 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정맥인증 결제서비스 ‘핸드페이(Hand Pay)’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롯데카드 핸드페이는 손바닥 정맥 정보를 사전에 등록한 후 손바닥을 올려놓기만 하면 카드결제가 완료되는 바이오페이다.

목소리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BC카드는 스마트폰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페이북(paybooc)’에서 ‘보이스(Voice)’ 버튼을 통해 음성으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는 지문인식 인증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지문인식과 홍채인식 기능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등이 이용 중이다.

이처럼 생체인증 서비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암호를 외울 필요가 없으며 보안 유지 및 온라인상에서 타인이 도용할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사기우려나 정보 오용 등이 없어 비용이 절감되며 계좌 등이 비밀로 유지된다는 게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존 지문인식 외에 홍채인식을 적용하고 있지않은 카드사들도 있지만 안면인증 방식까지 도입되면서 이같은 인증서비스 방식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라며 “지문이나 목소리 등 타 생체인증 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안면인증 방식을 타 카드사들도 속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