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북미회담 이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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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북미회담 이후 될듯"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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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30일 4·27 남북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국회차원의 비준 문제와 관련해 국회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그 시기는 북미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의원은 3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과거 6·15 정상회담 때 6·15 공동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러 가지 시비가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합의를 국회에서 비준함으로써 더 큰 국가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번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 시기와 관련해선 "제가 볼 때는 북미정상회담 그 결과를 보고 하지 않을까 예상을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위장 평화쇼"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서는 "그러한 막말을 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표방하는 한국당, 보수는 미국과 궤를 함께 한다"며 "(그런데) 미국 정부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높이 평가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을 자신하면서 김정은과의 회담을 3~4주 내로 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북장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의 입구가 된다고 하면 북미정상회담은 출구가 되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만약 북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과 평양에 북·미 대표부 같은 기구가 설치된다면 이를 통해 일단 북핵을 정지시킨 후 북미 간 신뢰가 생기면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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