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판매부진‧원화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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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판매부진‧원화 강세 영향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4.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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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동차 판매 104만9389대 전년대비1.7% 감소
신차 출시 효과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기대
현대자동차는 1분기 원화강세, 파업 등으로 영업이익이 45% 줄었으나 신형 싼타페, 코나 등 신차 출시로 인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현대자동차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현대차는 2분기이후에는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자동차 판매 104만9389대, 매출액 22조4366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 순이익 731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코나의 판매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형 산타페 출시효과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16만9203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한 88만18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환율 하락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줄었으며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4%p 하락한 3%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작년 하반기 신규차급에 진출한 코나와 G70가 판매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형 싼타페도 SU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며 “주요 신흥시장 판매 또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강세와 1분기 파업 등의 부담과 함께 비자동차부문 실적이 하락하며 전체적인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신형 싼타페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차급의 신차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향후 신차와 SUV, 고급차 중심의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연간 판매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1분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효과와 신흥시장에서 선전했다. 다만 신차 중심의 확대 중심에도 불구하고 환율강화와 파업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향상됐다”며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SUV 중심의 신차 판매확대, 재고 감소 등으로 인해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시장에서 신형 싼타페의 뜨거운 호응이 해외시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 중국시장에서도 엔씨노 등 다양한 신차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라며 “각종 기술력과 친환경성, 디자인 우수성을 평가하는 조사들에서 당사가 거둔 우수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조기 안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출자고주 재편을 추진중인 만큼 향후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고 완성차 업체로서 회사의 본원적인 경쟁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 투자확대를 통한 균형적 발전과 더불어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사외이사 추천제 도입 등을 통해 투명한 경영 활동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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