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사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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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쌍용차 평택공장 ‘사람이 먼저다’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4.2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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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주야 2교대 운영해 근로환경 개선
렉스턴 스포츠 계약고 2만대 넘어 가동률 높여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은 4월부터 조립1,3라인을 주야 2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오랜만에 미세머지가 걷힌 25일 하늘 아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은 SUV 생산에 여념이 없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했으면 부지면적 86만㎡ (26만평)으로 5000여명에 가까운 직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자동차 생산에 한창이다.

평택공장은 그동안 조립 1라인만 주야 2교대로 운영해왔으나 4월부터 3라인까지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면서 근로자의 삶을 향상시켜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로 발전했다.

G4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에 발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교대로 근무형태를 변경했으며 근로자들 또한 주야 2교대로 인해 저녁이 있는 삶을 영위하면서 생산 효율도 향상됐다.

이날 평택공장에서 만난 이영구 차체2팀 공장은 요즘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에 대해서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이 공장은 “그동안 쌍용차 판매량이 부진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해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작업을 할 때 힘이 난다. 최근 판매량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업무가 증가했지만 그만큼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당장의 체감은 없지만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업무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평택공장에서는 G4렉스턴을 비롯해 티볼리‧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스투리스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 평택공장은 연간 25만여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총 3개 조립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조립 1‧3라인을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을 하고 있다.

평택공장 조립 1라인에는 코란도C,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생산하며 조립 2라인에서는 티볼리와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한다.

쌍용자동차 차체라인은 대부분 자동화 돼 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조립 3라인은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를 생산한다. 이 라인은 국내 유일의 프레임타입 생산설비로 500여명의 인원이 차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8만1800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작년에는 63.6% 가동률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현재 계약고 2만대를 넘어섰으며 3개월을 대기해야 구입을 할 수 있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가동률도 계속 높이고 있으며 현재에는 100% 가까운 생산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은 렉스턴 스포츠 판매 호조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은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4월부터 조립 3라인을 주야 2교대로 운영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올해 1분기 쌍용차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렉스턴 스포츠 등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2분기부터는 적자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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